주식시장이 좀처럼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낙관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우증권은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06년 하반기 대우증권 증시포럼’을 열고 코스피지수가 1년 내에 1850선까지 오르고 내년 하반기에는 2000p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에서 적정평가를 받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향후 ‘프리미엄’을 적용받는 시장으로 진화할 것이며 △내년 글로벌경기 및 IT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강세론을 펼쳤다.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008년에는 최고 2400p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주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증시 상승에 따라 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위협요인이 상존하지만 균형잡힌 성장사이클을 토대로 한 증시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최한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KB자산운용의 이원기 사장도 낙관론을 피력했다. 이 사장은 “한국 증시가 ‘디스카운트’ 시대를 마감하고 ‘프리미엄’ 시대를 열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 금융자산의 주식편입 비중이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1600p까지 오를 것으로 점치고 “국내 증시는 앞으로 3년 정도 더 올라야 적정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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