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착한 P2P서비스’를 표방해 화제를 모았던 냐온(http://www.nya-on.com)이 최근 유료 판매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합법 P2P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냐온을 운영중인 MW스토리(대표 강한·유대걸)는 입시교육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정보가 부족했던 ‘수시입학 비법’ 콘텐츠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시입학 비법’은 고려대 수시입학자들로 구성된 팀씨(TEAMSEE·대표 송시영 http://www.teamsee.com)가 ‘특기교육 강좌’와 ‘수험생 삽질방지 콘텐츠’를 중심으로 컴퓨터특기·영어면접·한자특기·입시 준비담 등을 생생한 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한다. 대학 입학 정원의 50% 가량이 수시입학으로 배정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준비방법이나 학습법은 일부 유명강사를 통해 고액에 전수돼 대부분 학생들이 접하기 힘들었던 점에 착안했다.
이 강의는 실제 수시전형 합격자들의 생생한 정보라는 장점 외에 강의 당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려받게 해 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부담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콘텐츠 판매수익은 새로운 수시입학 콘텐츠 제작에 계속해서 투자된다.
강한 사장은 “팀씨의 수시입학 콘텐츠를 통해 사교육비 억제는 물론 보다 많은 학생들의 입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한 관계자도 “아직 제공 콘텐츠도 많지 않고 이용자 수도 적지만 합법 P2P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편, 냐온은 운영자가 승인한 파일만 허용해 무단 공유를 원천 차단하고 잠재적 범법자로 간주돼온 파일 공유자에게 판매 대리인 성격을 부여해 정당한 수익을 나눠 받도록 한 서비스로 현재 나모 수학으로 유명한 스터디코드 등이 강의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중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