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들이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지역 정보화 특화사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서울·부산·경북·광주 등 전국 지자체는 정부의 u코리아에 부응하고 정보기술(IT) 기반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각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유비쿼터스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3단계의 u서울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서울시는 총 8000억원을 투입해 복지와 문화·환경·교통·산업·행정 및 도시관리 등 6대 분야별 목표를 선정해 오는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올 상반기 1단계 선도사업으로 통합관제센터(동사무소)와 원격영상진료서비스(보건소) 등 은평 뉴타운 조성 사업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 만족형 u웰빙 도시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의 기본전략은 △u스마트 타운 조성 △u트래픽(교통환경) 조성 △u R&D 클러스터 조성 △u웰빙 도시 건설의 네 가지로 압축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0까지 5개년 계획으로 ‘경상북도 지역정보화촉진 기본계획’과 ‘유비쿼터스 경북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도는 전자태그(RFID) 기술을 이용한 농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u시티·u농업·u헬스케어 3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발족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역 특화사업으로 입는(웨어러블) 컴퓨터시스템을 활용한 u헬스케어, 공간정보통합화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공간정보통합화 사업은 다음달 말께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웨어러블 컴퓨터시스템 사업도 조만간 특정구역을 대상으로 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익재 대구시 정보통신과장은 “유비쿼터스 특화사업은 다른 지역과 중복되지 않는 분야 중에서 직접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역 IT업체와 연구기관·대학·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u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시는 이미 u시티투어 서비스·u전시 및 컨벤션 서비스·u교통 통합정보 혁신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오는 2010년까지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과제를 담은 ‘광주 정보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정보산업화 및 u광주 기반구축 △도시기반 정보화 △행정 정보화 △통신인프라 구축의 4개 분야 36개 과제로 향후 5년간 약 2062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5개년 일정의 ‘전라북도 정보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와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도는 IT를 이용한 전략산업 발전 방안, 혁신도시와 새만금 지역 등에 적용하기 위한 u시티 조성방안을 마련해 연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용준 전북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오는 11월 정보화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행정·산업·도시정보화 등 부문별 정보화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IT 혁신체계 역량이 강화되고 유비쿼터스 기반조성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및 지역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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