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18)주요 지자체별 전략-파주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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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보인프라, 다양한 도시 기반 서비스, 도시통합네트워크 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u시티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

 경기도 파주운정 신도시는 파주시 교하읍 일원으로 개발면적은 약 285만명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건설가구수는 4만7000가구로 대규모 u시티로 구축된다. 첨단정보화 도시 구축을 위해 현재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오는 8월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상세 설계를 시행, 구축은 내년에 본격화해 오는 2009년 말 완료한다.

 파주운정은 서비스 부문에서 파주운정 지구의 특성을 고려한 첨단 정보화를 토대로 구축된다. 공공 부문과 상용 부문의 정보화를 동시에 추진해 도시 입주민 및 u시티 기반 인프라 이용자에게 정보화도시에 대한 미래의 꿈을 실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파주운정의 핵심 전략은 첨단화된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거주민에게 필요한 교통·안전·교육·의료·환경 분야 등 첨단화된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먼저 집 안에서 출·퇴근용 대중교통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대기 오염 상황 등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며, 홍수나 화재 등 재해 발생 시에도 이를 자동으로 감지, 문자·방송 등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운정은 기타 신도시와는 다른 특화된 형태의 u시티를 구축함으로써 입주민에게 최첨단 정보화 혜택을 줄 계획이다. 첨단정보 인프라 부문은 정보통신 부문 기술의 발전에 따라 21세기 정보화 방향에 맞춰 재택근무시대를 앞당기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직장과 주거의 통합 필요성 요구에 맞춰 신도시개발 초기부터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추게 할 계획이다.

 도시기반시설에 해당되는 인프라는 각 입주자 세대 내 이용자 단말까지 최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광통신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업무용 건물, 아파트 등 건물 내의 인프라도 광통신 선로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주운정 신도시 전체가 유비쿼터스 환경에 걸맞은 첨단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향후 새로운 서비스 확장에 대한 유연성, 보안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예상되는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해 인프라 재구축을 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 단계부터 미래 지향적인 u시티를 염두에 뒀다.

 파주운정에 구축되는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는 파주운정 u시티의 백미다. 첨단정보화도시를 위해 필수적인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IT 기반 도시 서비스를 기존 정보화 방향에 맞춰 체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는 교통·환경 등 개별적으로 수집·가공·제공해 오던 서비스를 통합하고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통합관리·관제가 가능한 효율적인 도시 관리로 이른바 ‘유기적으로 살아 있는’ 도시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운정 u시티 구축을 주관하는 대한주택공사는 궁극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정이나 개인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도시 전역에서 초고속으로 균일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구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각종 정보화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거환경 우위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경우 기업활동을 영위하는 데 적합한 정보인프라 지원 극대화, 첨단 기업의 연구개발(R&D) 기지화로 도시 내 고용 증가 및 산업 활동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시 관리 효율화를 통한 대민 서비스 향상 및 비용절감과 최상의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지자체의 위상 제고, 도시가치 상승에 의한 세수 및 재정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대한주택공사 전기통신처장 안숭원

 “파주운정 u시티 구축 전략의 핵심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구현과 첨단 정보화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파주운정 u시티 구축을 주관하고 있는 안숭원 대한주택공사 전기통신처장은 파주운정 u시티 구축은 경제적 가치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9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정보화전략계획을 마친 후 내년부터 파주운정 u시티 구축을 위한 실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 처장은 “u시티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 외에도 도시관리 효율화를 통한 대민 서비스 향상 및 비용절감,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는 바로 첨단기업의 연구개발(R&D) 기지화와 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처장이 내세우는 파주운정 u시티의 영향력은 크다. 그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u시티 구축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교통·안전·의료·환경·교육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타 지역의 u시티에 적용하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u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민·관·학계가 유기적으로 힘을 합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안 처장은 “민간기업은 신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서비스 제공 등에 투자하고 학교 및 연구소는 법령 연구, 인력 양성을 추진해야 하며 도시개발 시행주체 및 지자체는 법 제정, 재원조달 방안 마련, 기술개발 지원 등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거주민의 u시티에 대한 이해와 정보화 의식 수준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u시티를 위한 법·제도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획일화된 u시티가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u시티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