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 데이턴 힐리오 사장(35)은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미국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노하우와 직원들의 역량은 최고 수준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이것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LA의 힐리오 본사에서 그를 만나 향후 포부와 사업방향을 들어봤다.
-힐리오의 비전은.
▲프리미엄급 무선인터넷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국 젊은이들 가운데는 힐리오가 제시한 요금보다 돈을 더 내고도 데이터 서비스를 원하는 가입자가 많다. 힐리오는 바로 그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한 요금제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취향의 고급형 단말기도 강점이다.
-SK텔레콤과 합작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지난 2004년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첨단 기능의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눈이 번쩍 뜨였다. SK텔레콤은 이런 한국 시장에서도 가장 앞서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지금은 미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SK텔레콤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회다.
-가입자 확대 전략은.
▲3년째인 오는 2009년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하겠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흔히 쓰였던 전통적인 가입자 유치방법은 물론이고, 새로운 시도도 해 나갈 것이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미국의 소비자들은 아직 데이터 수요가 미진하다. 기껏해야 전체 가입자당 월평균이용요금(ARPU)의 10% 안팎 정도에 그친다. 그것도 대부분 문자메시지(SMS)가 주종을 이룬다. 데이터 APRU 확대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멀티미디어 데이터, 모바일 블로그, 대기화면 서비스 등으로 무선인터넷 사업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A(미국)=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