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업체인 넥슨이 E3 컨퍼런스에서 가질 온라인게임 강의를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E3에서 강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는 등 노력하는데 반해 잡혀있던 강의마저 취소해 주최측이 크게 당황했다는 후문.
넥슨이 이처럼 중요한 강의를 취소한 이유는 온라인게임의 기술 유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넥슨 한 관계자는 “E3에서 진행된 온라인게임 강의를 들어봤는데 너무 수준이 낮아 자칫 넥슨의 기술이 유출 될 수도 있을까 걱정돼 부득이하게 강의를 취소했다”고 해명.중소개발사의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기존사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위해 여러가지 방편이 등장하고 있어 화제. 한 개발사는 오랜시간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직원들을 위해 비데를 설치하는가 하면, 샤워기와 한증막, 침대까지 마련된 숙직실을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고.
이런 부가적인 요소 뿐 아닌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기청정기에서부터 음이온발생기와 산소발생기까지 구비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정.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개발자들을 대기업에 빼앗길 것이 뻔하고, 언제까지 인정에만 호소할 수도 없어 당분간 업체 사장들의 직원이탈방지책은 계속 나올것이라고. 이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직원들을 최우선 생각하다 보면 사무실이 아닌 호텔로 꾸며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실소를 머금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한숨.최근 대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을 잇따라 창단하자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스폰서로부터 거액을 지원을 받기 위해 너도나도 게임단 창단에 열을 올리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이 속출.
e스포츠 한 관계자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 게임단을 만들어 보겠다고 문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세히 알아보면 e스포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놀랐다”고 토로.
그는 또 “최근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찾아와 선수도 없이 팀을 만들겠다고 문의를 해 온 적이 있다”며 “그동안 자비를 털어가며 팀을 운영해 온 감독들이 이제야 그 보상 받는 것인데 아무런 고생도 없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모습이 몹시 눈에 거슬렸다”고 한마디.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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