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FPS게임 ‘페이퍼맨’이 극적으로 회생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맨’은 그동안 개발사인 싸이칸엔터테인먼트(구 로시오)와 유통사인 그라비티 간 입장 차이로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라비티(대표 유일영)와 싸이칸엔터테인먼트(대표 이건희)가 ‘페이퍼맨’을 서비스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기시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이퍼맨’ 서비스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면서 그라비티와 전 그라비티 회장 김정률씨와의 관계도 대폭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페이퍼맨’의 개발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싸이칸의 실질적인 오너인 김 회장과 그라비티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라비티 측이 김 전회장을 고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싸이칸과 그라비티와 관계가 나빠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페이퍼맨’의 서비스에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양사간 모종의 ‘빅딜’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업계는 그라비티와 김 회장간 진행됐던 법적 문제를 정리하는 조건으로 ‘페이퍼맨’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의 경우 그라비티에서 제기한 법적인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태여서 ‘페이퍼맨’을 히든카드로 내놓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라비티도 최근 출시한 게임들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대작 게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페이퍼맨’의 서비스가 가능해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페이퍼맨’이 서비스된다는 것은 그라비티와 김 회장과의 관계가 대폭 개선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게임성이 높은 게임이 사장될 위기를 벗어났다는 것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라비티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페이퍼맨’이 그라비티에서 서비스된다면 다시한번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퍼맨’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05’에 처음 선 보였으며 종이 인형들을 캐릭터로 해 재미있는 FPS를 만들었다는 호평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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