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에도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할 수 있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상용서비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고속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3.5세대(G) 이동전화서비스(HSDPA) 상품인 ‘3G+(플러스)’를 출시, 전국 25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HSDPA는 기존 WCDMA의 속도를 개선, 최대 14.4Mbps의 속도가 가능한 네트워크 기술로 그동안 전세계 12개국에서 상용화됐으나 모두 데이터카드 방식으로 USIM 방식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처음으로 HSDPA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가 됐다. 특히 SKT에 이어 KTF도 6월부터는 HSDPA 방식의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급격히 3.5G 이동통신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SKT는 현재 서울·인천·부산·대구·제주 등 전국 25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84개 도시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HSDPA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W200’ 단말기를 비롯해 LG전자의 ‘SH-100’(6월) 등 연내 4, 5개 기종의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할 방침이다.
안승윤 SKT 비즈전략실장은 “HSDPA 서비스는 고품질의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고속 데이터 서비스, 편리한 글로벌 로밍 등 장점이 많아 연내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동통신사에 새로운 장과 기회가 열 것”으로 평가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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