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다폰재팬을 인수해 본격적인 휴대폰 서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소프트뱅크가 애플컴퓨터와 손잡고 연내 MP3P를 내장한 3세대 휴대폰을 출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손정의 소트프뱅크 사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제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새로 선보일 제품에는 애플과 소프트뱅크 두 회사의 상표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애플 ‘아이팟’을 내장한 휴대폰을 이용하는 한편 애플의 음원 서비스인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휴대폰으로 음악을 직접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의 첫 공동 개발 제품은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PC에 연결해 다운받는 방식을 채택하며, 내년에는 무선망을 이용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소프트뱅크는 애플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일본 휴대폰 시장의 선두주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2위의 이동전화 사업자인 KDDI는 소프트뱅크에 앞서 지난 2004년 휴대폰용 음악풀을 이용해 가입자를 크게 늘린 바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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