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기기 개발에 필수적인 정밀 고주파 계측기용 핵심 부품이 국내 벤처 업체에 의해 국산화됐다.
기가레인(대표 이해영 http://www.gigalane.com)은 고주파 통신부품 계측기용 3.5㎜ 칼리브레이션 키트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칼리브레이션 키트는 스펙트럼 분석기와 함께 통신 장비 시험·제작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고주파 회로망 분석기에 부착, 초기 세팅 및 계측기 자체 에러 보정을 통해 측정하는 부품만의 정확한 특성을 조사하는 역할을 한다.
기가레인은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국·일본 등 해외 소수 업체만 생산하던 이 제품을 국산화했다. 연 1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정밀 RF 계측기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제품은 모든 고주파 회로망 분석기에 적용 가능하며 사용 주파수 범위에 따라 DC 26.5㎓와 9㎓ 대역까지 가능한 2개 모델이 있어 대학·연구소·고주파 부품업체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해영 사장은 “고주파 기술의 핵심 부품인 계측기 분야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이 의미”라며 “50㎓ 대역 부품에 대한 원천특허 및 설계 가공 기술력을 인정받아 애질런트 등 국내외 유수 업체와도 파트너쉽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가레인은 아주대학 전자공학과 교수인 이해영 사장을 중심으로 2002년 설립된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로 고주파 통신부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