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대전전략산업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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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병 대전전략산업기획단장이 기획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성공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

 대전전략산업기획단(단장 박준병)은 지난 2003년 대전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혁신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획단은 △기획정책사업 △네트워크사업 △평가사업 △조사·분석사업 등 4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 3년여간 대전지역 산업혁신의 기획 조정 기능을 담당하는 중핵 기관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획단의 탁월한 기획 능력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출범하기까지 큰 몫을 했다. 특구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정부와 대전시간 가교 역할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전지역 전략산업기술지도(TRM)를 구축한 것도 기획단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온 지역 산업체 현황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지역내 1074개 업체를 직접 방문,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수준과 생산기반 정보를 체계화했다.

 또 지역 대학 및 연구소의 인력DB를 구축하기도 했다. 산업별 기술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기획단이 그동안 일군 성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략산업기술지도를 바탕으로 지역의 유사 산업군을 묶어 크게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를 세분화한 ‘4+4 클러스터’는 출범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각 클러스터별로 4개 소규모 클러스터로 세분화했다.

 미국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 등을 벤치마킹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기업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에 대학 교수와 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모델로 만들었다.

 인력 양성 사업도 활발하다. 대덕특구내 기업들이 직원 기술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착안, 전략산업기획단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미 구축된 클러스터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통 기자재 수요를 파악하고, 해당 기자재를 보유한 기관과 연계해 이달부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직원 기술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었다.

 박준병 단장은 “대덕특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다른 지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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