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D-30’을 하루 남겨 놓고 가수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월드컵 응원가 홍수 시대. 최고의 응원가를 부른 가수가 누구일지 월드컵 우승만큼 관심이 쏠린다.
10일 열리는 ‘월드컵 D-30 특집 응원쇼’에는 싸이, 윤도현, 버즈가 출연해 월드컵 응원가를 부른다. 싸이는 독일 월드컵 응원가 ‘위아더원(We are the one)’을 발표하면서 본인이 직접 북한에서 공연하는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노래에 국악 추임새인 ‘아라리오’를 넣어 한국 풍물의 느낌을 살렸다. ‘넘어질 순 있어도 쓰러질 순 없어,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로 이어지는 후렴구의 랩은 국악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버즈는 지난 월드컵 때 인기를 끈 ‘오 필승 코리아’를 새로운 감각으로 내놨으며 윤도현은 ‘애국가’를 록 분위기로 편곡해 대중들이 따라 부르기 쉽게 했다.
록 그룹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는 붉은 악마 공식 응원가로 지정돼 새로운 응원가 트렌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 쓰러져도 또다시 일어서서 끝까지 싸워가리라, 7000만의 함성이 울려 승리의 깃발을 꽂자’는 노래 가사가 선수와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신화는 월드컵 공식 응원가인 ‘원스인어라이프타임(Once in a life time)’을 불러 화제다.
이밖에도 새로운 응원가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대중적인 응원가, 의미심장한 응원가, 새로운 형식의 응원가 중 어떤 것이 인기를 끌지는 월드컵이 시작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