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비스, CDN 시장 다크호스로 부상

 효성그룹 계열사인 텔레서비스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텔레서비스(대표 이화택)의 효성CDN사업부는 KTH(대표 송영한)와 계약을 맺고 포털 파란(http://www.paran.com)의 대용량 게임파일 다운로드 및 패치 서비스와 온게임넷(http://www.ongamenet.com)이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에 효성CDN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온게임넷의 VOD 서비스는 KTH가 대행하는 것으로 KTH와 CDN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효성CDN사업부가 자연스럽게 온게임넷에도 CDN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텔레서비스는 게임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KTH에 CDN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하게 됨에 따라 매출 증대와 동시에 국내 CDN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CDN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어서 CDN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텔레서비스는 특히 온라인 게임 특수철을 맞아 오는 7월 31일까지 온라인게임 공개시범서비스를 대상으로 CDN 서비스를 최대 15일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가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의 공개시범서비스시 CDN 단가는 상용서비스의 CDN 단가에 비해 더 비싼 편이다. 이를 최대 15일까지 무상으로 제공해 주겠다는 텔레서비스의 방침이 온라인게임 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CDN 서비스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텔레서비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효성CDN 서비스의 빠른 다운로드 속도 및 안정성을 최대한 널리 알리고 엔씨소프트·넥슨 등 거대 온라인게임 사업자를 잇따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남 사업본부장은 “온라인 스포츠 중계를 비롯해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KTH와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대규모 미디어 서비스 등 신규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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