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이 컴퓨팅 업계를 후끈 달구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곳은 X인터넷 업체들이다.
X인터넷 업체들은 앞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에도 웹 2.0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기업사용자의 편의성과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해 웹 2.0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컴스퀘어·투비소프트·한국어도비 등 주요 X인터넷 업체들이 웹2.0의 핵심기술 가운데 에이잭스(AJAX)와 맞춤형정보배달(RSS)과의 연동을 추진하거나 이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웹2.0 주요 기술 중 하나인 RSS와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기존 X인터넷 제품에 자체적으로 RSS 리더기 기능을 갖게 만드는 방안과 RSS와 별도 연계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은 자사 핵심 컴포넌트와 AJAX 구현방법론을 섞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웹2.0 수용 방법으로 AJAX 웹2.0을 구현하기 위한 대표적 기술인 만큼 이를 기존 제품과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가을 기존 제품 가우스의 후속제품으로 내놓거나 별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컴스퀘어(대표 김성우)도 AJAX와의 기술적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컴스퀘어는 기존 X인터넷 제품 ‘트러스트폼’에 AJAX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상반기 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형곤 사장은 “웹2.0은 리치웹을 구현하기 위한 관련기술의 총칭”이라면서 “아직까지 기업사용자들이 웹2.0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이에 대해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X인터넷 업계의 이런 발빠른 움직임과는 달리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관망상태다. 웹2.0이 아직까지 뚜렷한 스펙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 제품을 만드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티맥스소프트의 이강만 상무는 “아직 구체적인 것이 드러나지 않아 웹2.0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아직 없다”면서도 “최근 화두인만큼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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