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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벤처캐피털업계의 집중적인 관심 속에 결성된 국내 1호 유한회사형(LLC) 펀드인 ‘기술사업화펀드’가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기술사업화펀드를 관리하는 프리미어벤처파트너스(대표 정성인)는 최근 첫 투자업체로 한국터치스크린(대표 안지운)을 선정, 2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사업화 펀드는 정부의 벤처캐피털산업 선진화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LLC 형태로 결성된데다 정부 연구개발(R&D) 결과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용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털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펀드는 총 500억원 규모로 10년간 운영되며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200억원, 산업자원부가 100억원, 산업은행과 기술거래소가 각 75억원과 25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프리미어벤처 심사역과 민간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에 첫번째 투자업체로 선정된 한국터치스크린은 지난 2000년 설립된 터치스크린 전문 개발사로 지난해 매출 110억원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300억원에 순이익 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터치스크린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설비투자 확대 목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성인 프리미어벤처 대표는 “터치스크린 산업이 급신장했다가 현재는 3∼4개사 정도만 살아남은 상태”라며 “향후 시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벤처의 이번 투자는 정 대표가 외부 투자자 없이 4명의 내부 파트너(심사역)들과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
프리미어벤처는 올해 100억∼150억원(5∼7개사)을 투자하는 등 3년간 4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기 투자업체에 대한 추가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IT 유관 솔루션·부품·SW 등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