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팬택 등 주요 휴대폰 업체가 상반기 승부의 분수령이 될 5월을 맞아 전략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대혈투’에 들어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중 국내 최초로 3.5세대 이동통신(HSDPA)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차세대 단말기 시장에서 기선제압에 나선다.
LG전자와 팬택계열은 이에 맞서 각각 초콜릿폰 후속모델과 스카이 초슬림폰 등을 앞세워 지난달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삼성전자 독주에 맞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애니콜 브랜드의 HSDPA단말기를 출시, 기술선도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이르면 이달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놓고 HSDPA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단말기가 본격적인 자웅을 겨루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LG전자의 초콜릿폰에 대응할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두께 13.8mm의 슬림슬라이드폰에 대해 ‘스킨’이라는 네이밍마케팅을 전개중이다.
LG전자와 팬택계열도 삼성전자에 맞서 전략상품 출시 및 사업자와의 새로운 관계설정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이달 중 지상파DMB폰 후속모델을 비롯 초콜릿폰에 이어 블랙라벨 시리즈 후속모델을 선보이면서 내수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을 수립중이다. LG전자가 초콜릿폰 후속모델로 출시한 단말기는 검은 색상에 붉은 글자가 박힌 터치패드를 장착했고,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PCS 사업자들이 지난 달 재고조절에 들어간 데다 신모델이 없어 다소 고전했다”며 “하지만 5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실지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 역시 스카이 쥬크박스폰(모델명 IM-U110)과 PMP폰(IM-U100)에 대한 마케팅을 이어가는 데 이어 스카이 브랜드 최초의 초슬림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계열 고위관계자는 “새 보조금 제도 시행 전 8대2 비율이던 신규와 보상기변이 최근 2대8로 바뀌고 있다”며 “PCS사업자와의 보다 강력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판매량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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