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도마뱀

조승우 그는 분명 현재 영화계에 몇 안되는 흥행 보증 수표다. ‘클래식’에서 ‘말아톤’에 이르기까지 그는 연기력 뿐 아니라 부드러운 마스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강혜정 그녀는 ‘올드보이’에서 보여줬던 독특한 매력과 ‘웰컴투 동막골’의 순진한 강원도 소녀의 모습까지 팔색조와 같은 배우다. 두 주연배우는 실제 연인이다. ‘도마뱀’은 이 연인의 출연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처럼 두 배우는 영화 속에서도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학교로 향하는 조강 앞에 노란색 우비를 입은 소녀 아리가 나타난다. 아리를 본 순간 조강은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것을 느끼고 신기하게도 둘은 같은 반 짝궁이 된다.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 아리는 비에 젖은 조강과 우비를 나눠 쓰고 처음으로 살이 닿는다.

다음날 조강은 홍역을 앓고, 아리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연락이 끊긴 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10년이 지나 어느덧 고2가 된 아리와 조강. 갑자기 연락해 온 아리를 보기 위해 조강은 공부를 핑계 삼아 암자로 찾아가고, 십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조강은 절에서만 지내는 아리를 위해 서울에서 초밥을 가져와 선물하고, 그런 모습에 아리는 깊이 감동하지만 다음날 또다시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아리가 조강 앞에 나타난다. 환한 미소로,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당황스럽고 기쁜 기분도 잠시, 8년만에 나타나 8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녀는 미국으로 떠난다고 한다. 그녀를 바래다 주던 공항에서 조강은 차마 아리를 잡지 못한다. 다음날, 조강은 아리를 닮은 여자를 발견하지만 그녀는 조강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 그녀를 보고 조강은 혼돈에 빠지는데…

- 감독 : 강지은

- 주연 : 조승우 강혜정

- 장르 : 맬로로맨스

- 등급 : 12세 관람가

- 개봉일 : 4월 27일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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