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선랜 로밍사업자 보잉고가 KT 네스팟과 제휴, 한국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KT 네스팟은 63개국 무선랜 사업자와 로밍하게 돼 국내 이용자는 외국에서, 외국인은 국내에서 더욱 자유롭게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내한한 콜비 고프 보잉고(http://www.Boingo.com) 수석부사장은 26일 “한국의 KT와 제휴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의 무선랜과 로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다음달부터 한국 무선랜 가입자는 보잉고와 제휴한 미국·일본·대만·유럽 각국 등 63개국에서 무선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보잉고는 무선 액세스포인트(AP) 공유를 주력으로 하는 스페인의 폰(FON)과 달리 세계 통신사업자와 무선랜 로밍에 초점을 맞췄다. 즉, 한국의 네스팟 가입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미국의 T모바일USA나 영국 BT, 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 대만 청화텔레콤 등의 무선랜 서비스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보잉고는 다음달 1일 KT와 무선랜 로밍 사업 제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보잉고의 64번째 로밍국가가 되며 KT는 126번째 파트너가 된다.
보잉고는 한국의 휴대폰 사업자와 와이파이폰(무선랜+CDMA 전화) 개발에도 나선다. 보잉고는 앞으로 무선랜 로밍을 노트북PC보다 휴대전화·PDA·PMP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또는 중국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고프 부사장은 “한국은 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정상권이기 때문에 통신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무선랜(와이파이)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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