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양국 간 무역과 투자교류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을 하반기에 개통키로 합의했다.
26일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중국 상무부의 랴오샤오치 부부장과 롯데호텔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무역투자정보망 설치 등을 포함한 ‘한·중 무역투자정보교류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 차관은 한·중 수교 20주년이 되는 오는 2012년까지 교역 목표 2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 무역투자 정보망은 한·중문판으로 운용되며 △양국의 무역투자 정책 △법령 및 제도 관련 사항 △주요 경제지표 및 시장정보 △무역투자환경 정보 △투자 프로젝트 정보 및 기업 정보와 제품 정보 등에 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게 된다. 양국 실무진의 작업을 거쳐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이날 김 차관은 최근 중국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의 상표 도용, 복제품 유통 등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국 측에 개선을 요청했다. 중국 측은 WTO 가입 시 회원국들의 산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정했던 우리나라 ‘특별세이프가드’ 등의 폐지를 요구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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