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줄기세포 기술 특허 경쟁력이 세계 10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지난해 8월까지 공개된 전 세계 줄기세포 특허를 분석한 ‘줄기세포 특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줄기세포 국제 특허 출원건수는 총 49건으로 세계 8위를, 미국 등록 특허 건수에서는 3건으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또 특허 출원 후 일정 기간이 지나 공개된 특허건수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2건, 28건으로 동일하게 9위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미국 등록 특허 중 77.8%를, 국제특허와 유럽 공개특허에서도 각각 52.2%와 51.5%를 차지하는 등 줄기세포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줄기세포가 처음으로 출원된 지난 1970년대부터 2005년 8월까지 전 세계 줄기세포 특허건수는 총 5738건이었으며, 2개국 이상에 동일한 내용으로 출원된 특허군을 하나의 패밀리군으로 봤을 때 줄기세포 특허 패밀리 수는 총 1942건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전 세계 줄기세포 특허 중 88.8%, 줄기세포 패밀리군 중 70.3%가 동일한 내용으로 2개 이상의 국가에 패밀리 특허로 출원될 만큼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출원한 줄기세포 특허(130건)중 단지 26.2%만이 다국적 패밀리 특허로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출원한 국가는 20여개국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도 세계 줄기 세포 시장에서 특허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패밀리 특허 출원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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