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공영 방송사와 할리우드 영화사가 디지털콘텐츠 유통사업을 공동 전개한다.
MBC(대표 최문순)와 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대표 론 샌더스)는 24일 서울 MBC 사옥에서 디지털콘텐츠 유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본지 4월 21일자 1면 참조.
양사는 이번 MOU 교환으로 MBC와 워너브러더스 콘텐츠의 국내 디지털 유통을 본격화한 후 나아가 MBC 콘텐츠를 워너브러더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에 유통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MBC와 워너가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로 확대해 한국을 디지털콘텐츠 유통 허브로 만든다는 목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두 회사는 국내에 전무했던 합법적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대표 공영 방송사와 할리우드 영화사가 힘을 합친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최근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의 보급으로 외부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번 서비스가 국내 부가판권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MOU 교환을 계기로 적절한 서비스 및 하드웨어 사업자를 모아서 디지털콘텐츠 유통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관계자는 “많은 하드웨어 사업자가 적절한 콘텐츠 유통경로는 생각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가 혼란을 겪고 있다”며 “MBC와 워너브러더스가 협력해 젊은 소비자에게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최문순 MBC 사장과 마크 호락 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 아시아태평양·라틴아메리카 사장, 이현렬 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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