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한 나노 관련 기관들이 올해 건물 완공 및 장비구축 등 인프라를 갖추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25일 국내 나노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설립 1주년을 맞은 KAIST의 나노종합팹은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최고의 나노 R&D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지방의 나노 관련 지원시설들도 연구장비 및 시설인프라 갖추기에 한창이다.
나노종합팹(센터장 이희철)은 올해 SW사업으로 상보형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초소형정밀기계기술(MEMS), 바이오칩 등 분야에서 핵심요소기술을 갖추고 산학연 공동연구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또 나노 관련 기업들을 위해 시제품 개발 및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생산, 소량 생산 파운드리 등을 종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나노종합팹은 KAIST와 대덕특구 등과 협력해 창업기업과 산업화를 지원할 나노기술산업화센터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가 주관하는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 신동찬)는 나노공정 및 장비개발 업체에 지원할 장비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유기증착기와 저온폴리실리콘(LTPS)용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장치 등을 갖춰 관련 기업이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관련기업의 이전 및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지역 특화분야인 광산업·에너지 산업 등과의 연계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 이형재)도 지난해 11월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 내 8600평에 781억원을 투입,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센터 건립 등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센터 기공식을 가진 포항공대 나노집적센터(센터장 이건홍)도 오는 7월 건물이 완공되면 지역 특화산업인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부품 등의 첨단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 등 총 12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센터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향후 10년 내에 나노융합기술을 사업화하는 벤처기업을 500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나노부품실용화센터(센터장 지종기)는 성서첨단단지 내에 5000평 규모의 신기술지원센터가 오는 10월 말께 완공되면 나노관련 첨단 분석장비를 갖추고 지역 나노기술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센터는 이와 관련 지난달 나노섬유산업커뮤니티를 결성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나노섬유산업과 나노부품산업, 나노산업 등 3개 커뮤니티를 묶은 대구경북나노산업연합회를 출범, 지역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센터는 지난달 말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와 나노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연구 및 장비시설의 교류를 골자로 한 협정을 맺기도 했다.
부산도 지난달 초 부산대학교 제2공장 부지에 초소형 정밀기계부품산업 성장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 ‘멤스나노(MEMS/NANO) 부품생산센터 클린룸’ 착공에 들어갔다.
부산테크노파크 MEMS/NANO 부품생산센터(센터장 김경천)는 앞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초고밀도 집적회로나 유전자 조작 등 관련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클린룸은 동남권 최대 규모로 연 면적 2050㎡에 지상 3층 규모로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나노관련 전문가는 “전국에 산재한 나노기술 관련기관들이 인프라를 속속 구축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연구 인프라간 중복을 피하고, 기능을 특화할 수 있도록 서로 연계·운영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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