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클럽` 광산업체 줄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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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대거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 광산업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업 집적화단지 전경.

 광주 광산업체 가운데 올해 매출 ‘100억원 클럽’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포토닉스·옵테론·휘라포토닉스·오이솔루션 등 광통신 부품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개척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후 설립된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광산업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의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장의 개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광주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주 평동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자리한 광통신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 http:/www.shinhannet.com)는 이미 2년 전에 매출 100억원에 진입했을 정도로 광주 광통신 부품업계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20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 광주 광산업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주민 사장은 “자체적으로 생산중인 광통신 제품에 대해 세계적인 업체인 에릭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최대의 목표는 회사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섬유 어레이(Fiber array)와 광 분배기(스플리터) 등을 생산하는 광통신 부품업체 옵테론(대표 신권식 http://www.opteron.co.kr)은 미국·일본 등의 FTTH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128억원의 매출을 달성, 처음 100억원 클럽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난 2월 노르웨이 광통신 부품업체 이그니스 에이에스에이로부터 7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광통신부품업체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http://www.fi-ra.com)도 일본 수출에 박차를 가해 매출 10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능동제품 기업으로 광 송·수신용 모듈을 생산하는 오이솔루션(공동대표 추안구·박용관 http://www.oesolution.com)도 올해 당당히 매출 100억원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KT·SK텔레콤 등에 무선 광 중계기를 공급하고 해외에서는 일본 후지쓰에 트랜시버를 수출하는 등 마케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추안구 사장은 “국내와 일본, 미국 등지에서 광 송·신용 모듈이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08년에는 매출 2∼3배의 신장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광 송·수신 모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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