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 & 신곡]4월 4주

 금주의 아티스트-이정

2003년 ‘다신’, 2004년 ‘나를 봐’, 2005년 ‘한숨만’ 등 단 세 개의 키워드만으로 떠오르는 이름 이정. 이번 3집은 ‘한숨만’으로 인정받은 그의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자질이 아낌없이 발휘된 앨범이다. 예전 세븐데이즈 시절 팀 내 프로듀싱을 도맡아 온 그의 음악적 열정과 기량이 그의 1, 2집을 만들어 낸 프로듀서 오훈과 최고의 팀워크를 이뤄 이번 3집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앨범은 어반스타일의 R&B와 영국냄새가 물씬 풍겨나오는 브리티시록, 클러버들의 두 팔을 올려줄 더티사우스 스타일의 힙합과 디스코 하우스 그리고 ‘한숨만’ 만큼이나 애절한 이정 스타일의 발라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90년대 가요계를 주도해 나갔던 여러 가수들이 갖는 그들만의 선동력의 통치가 21세기 이정을 통해 다시금 부활하기를 기대해 본다.

금주의 신곡-작은 날개(시나위)

대한민국의 대표 록그룹 시나위가 5년 만에 9집 앨범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3년의 시간, 100여명이 넘는 보컬 오디션을 통해 시나위의 아홉번째 앨범이 탄생했으며 보컬을 뺀 다른 파트의 녹음을 미리 끝내놓고 보컬을 찾은 이색적인 시도도 눈길을 끈다. 잔잔한 리버스 기타가 60년대 사이키델릭을 연상시키는 타이틀곡 ‘작은 날개’는 인트로 없이 4/5박으로 시작하는 특이한 구성에 사랑하는 이에 대한 헌신적 애정과 보살핌을 내용으로 하는 아름다운 가사가 일품인 곡이다.

오버해드와 앰비언스 트랙으로만 녹음한 드럼 사운드는 예쁘지 않지만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격정이 묻어 있으며, 아름답지만 강렬한 기타와 베이스의 조화는 그 어떤 외국의 명곡이라 할지라도 비교를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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