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 냉장고·에어컨 나온다

앙드레김 냉장고와 에어컨이 나온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은 세계적 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른바 ‘앙드레김 지펠’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냉장고·에어컨 등 주방가구의 디자인 컨셉트를 맞춰 국내외 가전시장을 겨냥한 획기적인 디자인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가전제품 디자인과 색상 등을 통일하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을 광고할 때 앙드레김 브랜드도 동시에 노출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은 앙드레김에게 1년간 수억원의 디자인 용역과 컨설턴트 비용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김은 삼성전자 측에 생활가전제품 외형 디자인, 의장, 국제적인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앙드레김은) 특정 부문 디자인에 국한시키지 않고, 디자인 전반에 관한 고문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일단은 국내용 제품을 중심으로 내놓지만 반응이 좋으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앙드레김은 지난 1962년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 40여년간 국내 대표적인 패션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인물. 특히 여성을 겨냥한 다양한 의상을 만들며, 세계 유명 매스컴과 패션업계 종사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삼성건설이 분양한 서울 목동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 실내 디자인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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