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39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분야 최고 상(대통령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 김성훈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중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대통령상장과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산업계 인물로는 처음 수상하는 황창규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총괄하며 반도체 메모리 기술의 한계로 여겨지던 256메가 D램을 9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2004년 16기가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을 줄곧 견인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론인 ‘무어의 법칙’을 넘어 ‘메모리 신성장론’(일명 황의 법칙)을 창안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황준묵 교수는 수학의 핵심 분야인 기하학에서 15년간 수수께끼로 알려져 온 공간 사이의 변환에 관한 ‘라자스펠트 예상’을 1999년 증명함으로써 국제 수학계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김성훈 교수는 신기능 암 억제단백질인 p18과 p38, 혈관생성 상처치료 신물질인 P43, 새로운 염증유발 물질인 KRS를 발견한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과 함께 조의환 KAIST 명예교수 등 79명에게 과학기술훈포장을 수여하는 등 총 6199명의 과학기술진흥유공자에게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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