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자유지역 중 하나인 선전 경제특구가 7월에 월 최저 임금을 최대 23% 인상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경제특구로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인력을 확보·유지토록 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법정 최저임금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을 제공하겠다는 선전 노동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은 최근 이 지역의 인력부족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선전 노동부는 홍콩 경계 지역인 특별경제구역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저 임금을 월 690위안(86달러)에서 800∼850위안(100∼106달러)으로 인상토록 할 방침이다. 이 구역 밖의 공장은 최저 임금을 현재 580위안(73달러)에서 700∼750위안(87∼94달러)으로 올리게 된다.
양이핑 변호사 겸 정부 고문은 이 같은 최저 임금 인상은 다음달 승인을 얻어 7월 시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국 투자 기업들의 최저 임금 수준은 높은 편이다. 공장 소유주이자 퉁관 지역의 대만 비즈니스 연합 비서인 헤이즈 루는 직원들에게 월 600∼650위안을 지급하고 있다. 반면에 퉁관 지역의 법정 최저임금은 월 490위안가량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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