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에서 EVDO 네트워크 기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나서는가운데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및 관련 콘텐츠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특히 베트남 현지 합작사 S폰을 통해 선보일 휴대폰에 위피를 탑재키로 해 플랫폼 및 콘텐츠업체들의 해외 진출 기반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에앞서 내년까지 총 2억8000만달러를 투자, 베트남 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EVDO망을 설치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만여 명의 가입자 규모를 연말까지 100만 정도로 끌어올려 현지 시장 3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은 3개 유럽통화방식(GSM) 사업자가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2개 북미통화방식(CDMA) 사업자가 추격하는 구도. SK텔레콤은 현지 서비스가 아직 음성 기반인 점을 고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3위 진입을 위한 전략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SK텔레콤이 국내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위피를 현지 단말기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국내판 위피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줄여 현지 단말에 최적화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으며 실시간 동영상, 게임 등 타 사업자와 차별화시킬 서비스 라인업도 구성 중이다. 이에따라 미국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인 헬리오에 이어 베트남 단말기에도 위피가 탑재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 국내 콘텐츠개발사들의 동반진출이 기대된다.
또 전국망 구축과 관련,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가입자위치정보시스템(HLR), 인증센터(AC) 등의 장비 등도 소싱할 예정이어서솔루션 파트너들에게 매출 확대 호기가 될 전망이다. EVDO 네트워크의 확대 여부에 따라 약 100억원대 달하는 신규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음성 중심의 이통 시장으로 가입자 기반 및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국내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EVDO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S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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