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동양텔레콤(대표 배석주·사진)이 케이블 및 위성방송과 카드리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동양텔레콤은 기존 광동축혼합망(HFC) 전송장비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다채널 위성신호 분배장치를 비롯 방송 및 홈네트워크 분야를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신용 및 직불 카드리더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수익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
특히 방송장비 분야에서 동양텔레콤은 최근 ‘다채널 공청 안테나용 신호처리 및 전송장비’에 관한 특허를 획득하고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대형 건축물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위성신호 분배장치는 위성신호를 디지털케이블신호로 변환할 각 채널카드에 신호를 공급하는 장비로 저잡음, 증폭 기술로 분배손실에 따른 신호 왜곡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위성방송 공청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 별도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동건물의 마스터 안테나를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동양텔레콤은 또 사이버넷(대표 이종후)과 제휴, 국제 표준 IC카드(EMV)기반의 신용 및 직불 카드리더 사업도 추진한다. EMV는 벨기에의 유로페이, 미국의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가 함께 제정한 국제 신용·직불카드 표준으로 동양텔레콤은 사이버넷이 독자 개발한 EMV기반 카드리더기를 생산해 일본·남미·미국·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동양텔레콤 관계자는 “회사 도약의 새 발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달 송도 테크노파크로 사옥을 이전했다”라며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노력을 통해 올해는 지난해(352억원) 보다 50% 이상 늘어난 50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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