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영남대 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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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선멀티미디어 시스템 설계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영남대 RIC 참여 교수들.

차세대 무선멀티미디어 컨버전스 시스템의 설계 및 핵심기술의 구심점으로 우뚝 선다.

 지난 2004년 12월 지역기술혁신센터(TIC)로 출발한 영남대학교 TIC가 지난달 말 지역혁신센터(RIC)로 전환되면서 무선멀티미디어 시스템 설계기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6월까지 10년간 총 130억원(정부지원금 60억원)이 투입되는 영남대 RIC에는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SK텔레콤·경북도·경산시·구미시·칠곡군·경북TP 등 10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영남대 RIC는 지난해 7월 산학협동기술원 내 200여평의 공간에서 문을 열고, 구미의 전자산업단지를 비롯, 칠곡·대구·경산·영천·경주·포항 등에 있는 전자통신관련업체의 기술·교육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남대 RIC가 그동안 주력해 온 사업은 공동연구·교육훈련·장비구축의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2년 과제로 오는 6월 마무리될 공동연구사업에는 나인원의 ‘융합 휴대형 단말기 플랫폼 개발’, 지비테크의 ‘홈 네트워크를 위한 휴대용 통합 멀티미디어 단말기 개발사업’ 등 4개 과제가 있다. 대부분 1∼2개월 안에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훈련사업은 임베디드시스템, 위성DMB, 산·학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한 세미나와 강좌 형태로 지금까지 총 20회를 실시했다.

 특히 교육사업으로는 지난해 10월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와 산·학협력을 맺고 모바일분야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영남대 RIC에는 스마트폰 OS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의 심비안 OS전문가들이 파견돼 전문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 RIC는 그 외 지역 관련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실과 무선단말기설계 지원실, 단말기 성능 테스트실 등을 갖추고 스펙트럼 분석기, 모바일 디버깅 툴 등 20여종의 장비를 들여놨다.

 2차년도 사업이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 12종의 임베디드시스템 및 무선멀티미디어 분야 장비를 더 갖출 예정이다. 이번에 들여 올 장비엔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는 보기 드문 디지털 TV의 개발보드도 포함돼 있다.

 앞으로 무선멀티미디어분야 제품 품질 평가 및 창업 지원은 물론이고, 자동차 전장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통신기기의 무선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용완 소장은 “지역의 IT 및 전자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남대 RIC가 무선멀티미디어분야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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