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찾아왔다. 이런 화사한 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게임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호팡은 펫과 함께 귀여운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친구도 사귈 수 있는 MMORPG ‘스트라가든’의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본의 게임 개발사 프롬네트웍스와 드왕고가 공동 개발해 오픈베타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스트라가든’은 한국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상큼함을 갖고 있는 게임이다.
숙명의 적과 전용 맵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다른 유저와의 궁합을 볼 수 있는 인연시스템. 주인이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 키우느냐에 따라 동일한 펫일지라도 능력치가 현저히 차이나도록 한 펫 시스템 등이 그것.
무엇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게임상에 그대로 구현돼 깔끔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압권이다. 또한 커뮤니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메뉴의 커뮤니티 공간도 이 게임만이 갖고 있는 재미요소다.‘스트라가든’은 일본 개발사에 의해 개발됐지만 일본적인 색채가 강하지는 않다. 팬터지를 기반으로 한 만큼 한국 유저들에게 친숙한 스토리내용과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차별화되는 요소도 존재한다. 이런 차별점들은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스트라가든’만의 색깔을 확연히 보여줌으로써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속에 빠져들게 한다.
‘스트라가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하게 표현된 귀여운 캐릭터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들이 녹아들어간 만큼 캐릭터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더구나 자신만의 캐릭터로 개성있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매력은 유저들을 ‘스트라가든’에 접속하게 하는 이유다.
‘스트라가든’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콘솔 게임에서 자주 이용되던 인카운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캐릭터가 필드를 이동하다 랜덤하게 몬스터를 만나 전투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는 방식이다. 전투 돌입 후에는 상당한 전략이 요구되는 턴제를 채택하여 다른 RPG게임과의 차별을 두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으로 몬스터와의 전투 외에 듀얼, 쟁탈전, 길드 대항전 등 다양한 전투 종류도 제공하고 있다.
‘스트라가든’의 스토리 진행방식도 한국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있어 ‘인터미션’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화창으로 스토리를 열람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직접 인터미션에 등장하여 다른 NPC들과 함께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같은 스토리는 영화와 같은 화면과 실감나는 캐릭터로 인해 자연스럽게 게임속에 빠져들게 한다.
‘
스트라가든’에서는 평소 적으로만 만나왔던 몬스터를 봉인 스킬을 이용해 나만의 펫으로 만들 수 있다. 동물형, 비행형 등 총 아홉 가지 분류로 나뉜 패밀리어들 가운데 유저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나만의 펫으로 키워갈 수가 있다.‘스트라가든’내에서도 생산과 수확이 가능하다. 게임속에서 다른 유저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생산수확 활동을 했느냐에 따라 레벨 상승속도가 다르다. 이 게임에서 생산수확은 플라네타리아에서 가능하다. 이곳에서 구한 재료들은 합성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생산
각 나라의 자원거점 또는 필드, 마을 등에서 가지고 있는 생산 스킬을 이용해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가 있다. 어디서 무얼 얻을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도 또 하나의 ‘스트라가든’을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 합성 (조리, 방적재봉, 연금술 등)
각 마을에 있는 잡화점에서 구입하거나 생산 스킬을 이용해 직접 얻은 재료로 새로운 아이템이나 아이템의 재료를 만들 수 있다. 부지런히 재료를 모으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얻게 될수도 있다.
‘스트라가든’에는 6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이들 직업은 각기 개성있는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세숫대야를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등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던 재미난 스킬로 유저는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스킬의 조합으로 자연스럽게 파티원과의 교류가 형성된다.‘스트라가든’에 등장하는 국가는 총 6개국이다. 이들중 로란공화국, 위즈니암 연방, 마렌시아 제국, 고도황국 등은 선택이 가능한 국가로 유저는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알카미이야 공국, 라디니우스 종교국 등은 비선택 국가이다.
▲로란공화국
50년 전, 미크렌시아 제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운동의 중심인물인 공작의 이름을 따 로란 공화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현재 독립 당시의 이상은 사라지고 부패한 정치로 점점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반면 번창한 해상 통상 교역, 풍부한 농작물의 생산으로 국민들의 생활은 풍족해지고 있고, 마을은 활기가 넘치고 있다.
▲위즈니암 연방
200년 전, 고도 황국의 침략을 피해 르덴느 대산림으로 이주한 루칸 평야의 주민과 원주민 일족이었던 엘프, 하프엘프, 드워프, 마이니의 4종족에 의해 건국되었다. 그러나 건국 이후 4종족은 자취를 감추었고, 현재는 인간만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다. 마법국이었던 흔적은 여기저기 남아있다.
▲마렌시아 제국
근래 약 30년 사이 영지였던 로란 공화국이 독립하는 등, 국력은 쇠퇴의 일로를 걸어 왔으나 고도 황국의 침략을 모두 막아내어 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현재의 황제 어스레이의 수완으로 이전의 영화를 되찾고 있다. 판멜 산지에서 채굴되는 풍부한 광석에 의해 막대한 국가 자원이 마련되어 있다.
▲고도황국
미크렌시아 제국과 대등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변함없는 군제 국가 체제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혹독한 추위로 산업이 번성하기 힘들어 주로 타국을 침략하여 국력을 유지하고 있다. 견고한 성벽에 둘러싸인 수도 스피나다는 거주 도시라기보다는 요새로서의 기능이 많으며 항상 타국과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알카미이야 공국
교통의 요지에 있으며, 인접한 주변 4개국과 수교를 맺어 현저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겉으론 자본주의에 의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심한 빈부 격차로 인해 서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수도 우벵에는 투기장, 채굴장 등 타국에는 없는 시설이 있다.
▲라디니우스 종교국
난기후에 속하는 라디니우스 종교국은 작은 반도 국가이며 인구도 적다. 가까운 바다에는 풍부한 어장이 많아 한때 어업이 번창하였으나 현재는 쇄국 정책으로 인해 외부로 알려지는 소식이 단절되어 있다. 과거에는 마리스 평원과 큐릴 반도에서 라디니우스의 수도인 아테스로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다리를 봉쇄하고 오늘날까지 타국과의 왕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격투사 : 막강한 공격력으로 적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입히는 데미지 딜러.
- 도적 : 넓은 이동거리의 장점을 살려 원거리 공격의 여러 전술을 구사한다.
- 전사 : 최강의 방어력으로 전장의 선봉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준다.
- 흑인 마도사 : 적에게는 보이지 않는 흑인(함정 마법 진)으로 적에게 데미지를 입힌다.
- 정령 마도사 : 원거리에서 마법으로 적을 공격하는 마법 데미지 딜러.
- 수호 마도사 : 전투 중 같은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등 파티원들을 보호한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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