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모아이테크놀로지가 오는 6월 이후 잇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서비스 예정 이동통신사 KTF가 정액요금 9000원을 제시해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성공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F(대표 조영주)는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가 개발중인 본격 모바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모’의 월 정액요금을 9000원선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게임 업체가 가져가는 정보이용료와 이통사 몫인 데이터통화요금을 합한 것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는 정액요금 9900원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기존 네트워크 게임을 감안해 봤을 때 5000원 안팎의 정액요금이 책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통사와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간 정액요금 9900원에 제공된 모바일네트워크 게임은 있었지만 값비싼 요금 때문에 다운로드 건수 10만건을 넘긴 게임은 없었다. 반면 한번에 다운로드받아 혼자서 즐기는 이른바 ‘스탠드얼론’ 게임은 요금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1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게임은 즐비하다.
그러나 스탠드얼론 게임은 다운로드시 일회성 정보이용료만 모바일게임업체(CP) 수익이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은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은 스탠드얼론 게임에 비해 콘텐츠 제공업체(CP) 몫인 정보이용료도 고가인데다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실시간 아이템 거래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CP의 수익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컴투스·모아이테크놀로지 등은올해에는 반드시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 게임을 개발해 6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KTF가 모바일네트워크 게임 사용자 확대의 최대 관건인 정액요금을 또다시 기존 요금 수준인 9000원선으로 제안해 사실상 좌절시키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달 9000원 이상을 꼬박꼬박 내면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려는 사용자는 전례에 비춰볼 때 거의 없었다”며 “더군다나 엔씨소프트가 최근 자사의 유명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길드워’의 월 정액제 요금을 9900원으로 책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9000원을 내고 모바일 MMORPG를 즐기려는 사용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F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 몫인 데이터통화요금을 합한 정액요금을 5000원 안팎에 책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혀 향후 정액요금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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