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말 개시되는 제주도 텔레매틱스 2차 시범사업에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주 정보통신총괄부문에서 개발한 ‘애니콜’ 브랜드의 텔레매틱스 단말기 1000대를 제주도에 공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비포마켓 단말기를 자동차 회사에 공급한 적은 있으나, 애프터마켓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2차 시범사업 주관사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삼성전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자동차에 부착, 운영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성통화는 지원되지 않지만 위성DMB, 무선랜, 유럽통화방식(GPS)·북미통화방식(CDMA) 데이터통신모듈 등을 지원하는 최첨단 제품”이라며 “앞으로 계속 추진될 제주 텔레매틱스 사업을 한 층 고도화 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단말기는 자동차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3.7인치 TFT LCD를 갖춘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형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또 음성인식 및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TTS(Text to speech)를 지원하며, 긴급상황 발생시 119로 바로 연락할 수 있는 긴급버튼도 장착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2차 단말기는 1차 단말기에 비해 휴대성이 크게 강화됐다”며 “7월 2차 사업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달 텔레매틱스센터 운영 및 서비스를 담당할 민간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말 시작되는 제주 텔레매틱스 2차 시범사업은 오는 7월 말 종료되며, 지금까지는 하드디스크와 6.5인치 모니터를 장착한 오토PC가 시범사업 단말기로 사용돼 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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