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미디어사업을 총괄하는 진헌진 티브로드 사장이 최근 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KDMC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태광그룹과 KDMC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갖춰지며 향후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KDMC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지난 2001년말 KDMC 설립시부터 대표를 맡아 이끌어오던 박성덕 사장이 사임하고 진헌진 티브로드 사장이 이달 1일 사장으로 취임했다”며 “박성덕 전 사장은 KDMC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KDMC는 전국 SO들이 자본 참여를 통해 설립한 회사로, 태광산업계열SO가 7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진헌진 사장 취임은 최대 주주사가 직접 경영을 챙긴다는 상징적인 의미인 셈이다.
KDMC는 디지털방송센터를 구축해 디지털 신호를 SO에게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KDMC와 디지털 신호 공급 계약을 맺은 SO는 태광산업계열 20개 SO와 온미디어계열MSO 등이다. 진 사장이 태광산업계열 20개 SO의 경영을 위탁받은 MSO본부인 티브로드의 사장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기적인 경영 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20개 SO 중에서 티브로드ABC방송(안양)·티브로드한빛방송(안산)·티브로드강서방송(강서구)가 방송위에서 이용약관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17개도 신청중”이라며 “디지털본방송 일정은 마케팅 부서에서 조율중이며 3개 SO는 이달중, 나머지는 6월께로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티브로드의 올해 디지털가입자 목표는 10만명으로 변함없다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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