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레인콤의 특허권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법적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힌 미국 시그마텔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에 나섰다.
시그마텔(http://www.sigmatel.com)은 국내 MP3 칩 전문업체인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http://www.telechilps.com)가 MP3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그마텔은 텔레칩스에게 손해배상 및 가처분을 신청했고, 즉각적인 배상을 위해 공판 전 사전 판매금지 명령도 요청했다. 이 회사는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텔레칩스 제품에 대한 조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에 앞서, 시그마텔은 중국 MP3칩 업체인 액션스세미컨덕터(Actions Semiconductor)에 2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서민호 텔레칩스 사장은 “텔레칩스는 시그마텔보다 MP3칩 사업을 먼저 벌였다”며 “소장을 받아보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텔레칩스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시그마텔은 국내에서 한국포터블오디오협회(KPAC)는 특허 침해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이기 때문, 특허 소송을 제기할 업체들은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만 남았지만 대기업에 특허 소송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특허 소송을 확대시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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