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콘텐츠업계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 한국산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공동전선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하나의 원천소스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콘텐츠를 동시에 제작, 해외에 론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나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경우 다른 콘텐츠로 이식하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urce, Multi Use)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같은 해외 동시마케팅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업체인 에밀레정보통신은 iMBC가 일본 NHK를 통해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을 4월말부터 방영하는데 발맞춰 동명의 모바일게임을 일본에 론칭한다. 에밀레는 애니메이션이 방영, 인기를 얻을 경우 모바일게임도 부수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일본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자인스톰과 콘텐츠 투자 및 제작업체인 대원C&A도 이러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양사는 디자인스톰이 제작중인 3D 로봇애니메이션인 ‘아이언키드’에 공동 투자하고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휴대용게임을 대원이 개발, 해외에 동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게임업체인 웹이엔지코리아도 드라마 ‘궁’ 및 영화 ‘무영검’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해 해당 콘텐츠의 해외진출시 동시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호성 에밀레정보통신 사장은 “해외시장, 특히 중국시장은 드라마 등 한류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은 만큼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콘텐츠업계가 해외진출 고려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동시 개발 및 마케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해외공동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5월 서울에서 글로벌모바일어워드에서 비즈매칭 행사를 개최, 타 장르간 콘텐츠업체의 제휴를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양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디지털콘텐츠팀장은 “해외시장 진출이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원소스멀티유즈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본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콘텐츠업체들은 이같은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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