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 첫날, 인터넷 청약 대란 발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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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 인터넷 청약에 대비, 서버와 회선을 증설하고 모니터 요원을 추가 배치한 대한주택공사가 인터넷 청약이 시작된 29일 서버 다운·해킹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판교 청약 첫날 우려했던 인터넷 청약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처음 시작된 판교 신도시 주공 분양과 임대 아파트 청약 접수는 당초 예상됐던 인터넷 청약 대란의 우려와는 달리 수월하게 진행됐다. 특히, 많은 청약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차분히 청약 접수를 마쳐 현장 등록 대의 혼잡을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6시 마감 후 총 접수 1463건 중 인터넷 접수는 1223건, 현장 접수는 240건으로 인터넷 접수가 월등히 많았다. 우려했던 네트워크 장애나 서버 폭주, 홈페이지 마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 청약이 수월했던 것은 29일 접수가 성남시 거주 청약저축 가입자 중 분양 1200만원 이상·임대 700만원 이상 조건을 갖춘 4700여 명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을 통한 청약 폭주와 공인인증서 발급 대란에 대한 우려 속에 건교부와 주공, KT 등 관계 기관이 분당 10만 명 이상 무제한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 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비상 경계 태세를 가동해 효과를 봤다.

 주공은 공사 내외부 관리단을 구성해 해킹 등에 대비하는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판교 신도시 주공 분양·임대아파트 인터넷 청약 접수는 4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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