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MP3+DAB 솔루션 내달부터 수출

 완성품 간 컨버전스를 이끄는 반도체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 수출된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http://www.telechips.com)는 MP3플레이어(MP3P)와 디지털오디오방송(DAB) 단말기를 결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내달부터 양산, 영국에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칩은 다음달부터 영국 한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단말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상반기 안에 컨버전스 단말기가 유럽 시장에서 유통될 전망이다. 또 텔레칩스는 이번 신제품은 국내에서도 DAB 수신이 가능해 국내 MP3P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민호 사장은 “4년 전 USB 포트 형태의 MP3 칩을 개발해 완성품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이후 다시 한 번 완성품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DAB에는 베이스밴드와 고주파(RF), 디코더 칩 3개를 장착해야 하지만 이 칩은 이를 통합한데다 MP3 재생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MP3P 크기의 단말기로 MP3와 DAB를 모두 재생할 수 있다. 기존 MP3P 배터리로 DAB까지 재생할 수 있도록 전력소모를 대폭 낮춘 것도 특징이다.

 서 사장은 “이 제품이 현재의 MP3P를 대체하게 되면 수천만대에 이르는 엄청난 시장 형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큰 수익을 바라기 힘들지만 트렌드로 정착되면 큰 시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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