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유럽에 해 가전공장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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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가전제품 브랜드인 ‘지펠’ 탄생 10년을 기념해 29일 신라호텔에서 ‘냉장고 사업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장창덕 국내영업사업부 부사장과 최진균 시스템가전사업부 부사장,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왼쪽부터)이 독립냉각 4도어 ‘지펠 쿼트로’와 LCD 홈패드를 장착한 ‘스마트 지펠’ 등 새로 출시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EU 및 CIS지역 공략을 위해 동유럽에 추가로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현지공장을 설립한다. 또 북미지역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시장 사업강화를 위해 멕시코 현지 생산공장의 라인 증설도 추진한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펠 출시 10주년 기념 냉장고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EU와 CIS 생산거점 확보 차원에서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 중 1곳에서 대형 냉장고와 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10년 목표인 글로벌 톱3 생활가전업체 진입을 위해 ‘적기 공급 능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EU지역 제품 공급과 물류비 절감, 반덤핑 제소 방지 차원에서 이들 지역으로 압축,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제품을 생산해 비싼 가격에 수출하는 것이 삼성의 기본 전략”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이동중인 EU지역에 양문형 냉장고 등 삼성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 현지 생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북미지역 프리미엄급 생활가전 시장 팽창에 따라 멕시코 공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은 “멕시코 현지 생활가전 공장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지역 양문형 냉장고·에어컨·세탁기 유통라인 개척에 따른 제품 수급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전략발표회에서 삼성전자는 2007년 세계 양문형 냉장고 시장 1위, 2010년 세계 냉장고 시장 3위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균 시스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제품 차별화, 전략시장 사업 강화를 통해 2010년에는 양문형 냉장고에서만 25억달러 등 전체 45억달러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6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미국과 유럽·중국 3대 전략시장을 겨냥한 지역특화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이 지역 수출을 2010년에 25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4도어 컨버터블형 ‘지펠 콰트로(Zipel Quatro)’를 비롯해 2006년형 지펠 냉장고 5개 제품군 11개 모델을 공개했다.

 김상룡·정은아기자@전자신문, srkim·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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