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위원회가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업계와 함께 사이버 환경에서의 청소년 보호에 나선다.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인터넷 기업들의 자율 규제 확산을 위해 온라인 게임 업계와 핫라인 구축 및 사이버윤리지수 신규 개발 등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성벽 청소년위원회 매체환경팀장은 “청소년위는 이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청소년 유해정보 유통 방지 등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30일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첫 협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청소년 사이버 콘텐츠의 핵심인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업계의 자율 규제와 협력을 통해 청소년 보호의 성과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청소년위는 30일 회의에서 △포털 등에 적용해온 사이버윤리지수를 온라인게임에도 적용하는 방안 △청소년위와 게임산업협회간 핫라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엔씨소프트·넥슨·웹젠·한빛소프트 등 13개 주요 온라인 게임 업체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위원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2회씩 주요 포털들의 사이버 윤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 적용했던 사이버윤리평가척도를 ‘사이버윤리지수’로 신규 개발하는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사이버윤리지수는 기존 평가척도와 달리 순위를 매기지 않고 최소한의 수준을 정하고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한편 평가단 등을 구성해 보다 공정한 심사를 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위는 내달 7일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야후코리아 등 8개 주요 포털 CEO와 최영희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이버윤리지수 개발 △연말 청소년보호상 제정 △사이버윤리지수와 연계한 기업 사이버윤리실천 강령 신규 제정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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