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에 우먼파워가 거세다. ‘금녀지대’로 여겨졌던 차세대 전략, 기술연구 등의 핵심분야에서 여성인력들이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특히 여성에 대한 역차별 없이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펴고 있는 삼성SDS, LG CNS에서의 활약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2001년 업계 최초로 여성임원을 배출한 LG CNS는 현재 3명의 여성임원을 뒀다. 삼성SDS도 2004년 1호 여성임원을 발탁, 2명의 여성이 임원으로 활동중이다. LG CNS는 전체 6000여명의 임직원 중 여성인력이 21%인 1300여명에 달한다. 삼성SDS는 7400여명 중 18%인 1300여명이 여성인력으로 포진돼 있다. 비율도 비율이지만 그 내용은 더욱 알차다. 이들 여성인력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매니저부터 시스템 엔지니어,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신사업 개발, 컨설팅, 연구직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돼 있다.
40대 여성임원들의 활동은 이들 회사의 우먼파워를 대변한다. LG CNS의 경우 입사 12년만인 2001년 상무로 선임, 회사 최초의 여성임원이 된 기술서비스부문장 이숙영 상무는 지난 1994년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이던 국세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을 비롯해 대형 공공 정보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다. 현재는 LG CNS의 제1 경영방침인 ‘품질경영’의 선봉에 서서 진두지휘 중이다.
하이테크사업본부 비즈니스솔루션부문장 설금희 상무는 2002년 기업용 IT솔루션과 BPO 사업을 담당하는 e솔루션 사업부장을 맡아 ‘SI업계 최초로 자체 영업조직을 갖춘 사업부의 수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04년 상무 승진 이후 32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ERP 시스템 통합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2005년 임원승진한 기술연구부문장 임수경 상무는 그간 컨설팅부문에서 고객의 e비즈니스 마스터플랜·정보전략 수립을 주도해 왔고, LG CNS 기술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임직원들의 전문교육 운영을 총괄하는 등 IT관련 연구 및 방법론 분야에서 정평이 나있다. 지금은 RFID/USN, 스마트카드, u시티 등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영역의 신사업 모델 개발의 첨병에 섰다.
삼성SDS의 장연아 상무는 삼성그룹 내 스타급 임원이다. 서울대 자연대 수석졸업 후 미국 MIT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AT&T,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남성들을 호령하던 화려한 관록의 소유자다. 2004년 삼성SDS 상무로 영입된 이후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거쳐, 글로벌ERP사업단과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TF장을 맡아 회사의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삼성SDS 임원이 된 인큐베이팅센터장 윤심 상무는 삼성 인터넷 신규사업개발, 국내 최초의 지식관리시스템 패키지 케이웨이브 개발 총괄 등 화려한 전력의 소유자다. 인큐베이터센터장이 된 지난해부턴 웹서비스/SOA, u시티, RFID추진단 등 차세대 전략사업을 총괄하는 최고 전문가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윤 상무는 1996년 입사 후 내부승진을 통해 임원자리에 올라 사내 여성들로부터 선망을 받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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