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를가다](10)원주혁신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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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클러스터는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 전문 단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원주혁신클러스터의 중심인 테크노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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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의료 전문 클러스터로 성장한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을 조금 넘게 달리면 원주혁신클러스터와 만날 수 있다. 원주혁신클러스터는 군사 도시라는 원주의 과거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의료 기기의 메카로 재도약할 수 있는 거점이다.

 원주혁신클러스터는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고 의료기기 상품의 생산 및 연구의 중심인 의료기기 전문 클러스터다. 남원주 IC, 문막 IC, 원주 IC를 중심으로 각 5분 거리 내에 연구 및 창업 중심지인 첨단의료기기테크노 타워, 생산거점지인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아파트형 임대 공장이 밀집한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가 모여 있다.

 원주혁신클러스터는 지난 98년부터 원주시와 연세대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원주시는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를 세웠다. 또 문막읍 동화리에 10만평 규모의 의료기기 전용단지 조성에 60억원을 지원했다.

 연세대는 원주캠퍼스 내에 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마련, 행정사무와 창업보육지원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창업한 업체에 공간을 제공,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업이 어느 정도 틀을 갖춘 업체는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1만평 규모의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에 입주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핵심은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다시 클러스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해가는 선순환 구조다.

 2005년 4월에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발족과 더불어 기존에 만들어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2008년까지 1단계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협력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지자체와 지역 대학 및 기업체, 각 중소기업 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분야별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은 1차 연도에 전략적으로 미니클러스터 4개와 서버 미니클러스터 4개를 구성, 기업 121명, 대학 및 연구소 156명, 지원기관 25명 등 총 302명이 가입돼 있다. 정기포럼을 20회 열었고 38회의 각종 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 총 249건의 과제 발굴과 21억7000만원의 기업 지원 성과를 냈다.

 원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1차 연도에 4개 미니클러스터와 4개 서버 미니클러스터 구성과 운영하고 2차 연도에는 이를 7개 미니클러스터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각각의 미니클러스터 내에 연구회를 구성,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엔지니어링 하우스를 통해 기업과 대학의 네트워크를 활성하고 인력양성을 도와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기업체 담당제를 통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 맞춤형 해결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는 의료기기의 산업화에 필요한 연구 지원, 품질 및 규격 지원, 인력지원 및 교육, 자금 지원, 마케팅 지원 및 경영 지원은 물론 입지 지원 등 기업에 필요한 각종 사업이 포함돼 있다. 원주시는 국제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건강도시로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상지대학교, 한라대학교, 원주대학, 상지영서대학, 원주 직업훈련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밀집한 교육도시로서, 원주기독병원, 원주의료원, 상지대학교 한방 병원 등의 3개 종합병원이 함께하는 의료 도시로서 의료혁신클러스터가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원주시는 기업투자촉진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산업, 주거, 문화 등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업도시에 선정됐다. 또 지방 이전 공공기관 및 산학연관이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 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 교육, 문화, 환경 등이 여건도 갖췄다.

 이러한 기반에서 원주혁신클러스터는 ‘글로벌 디지털 첨단의료기기 클러스터’의 비전에 발맞춰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서 e헬스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