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엘리베이터 업체인 쉰들러 홀딩은 KCC 등으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5.5%를 인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KC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53만1103주(총 주식의 21.47%)를 쉰들러 홀딩에 넘기기로 했다.
쉰들러 홀딩의 매입 예정지분은 KCC건설 등의 지분을 모두 합쳐 25.5%에 이르며 이 계약은 금감원 등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쉰들러 측은 “우호적 주주로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한국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시장에 대한 장기투자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현대엘리베이터 인수를 시도하는 등의 적대적 행위는 하지 않겠다는 우호적 제휴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KCC는 2003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사망 이후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현정은 회장측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경쟁을 벌였으나 2004년 주총에서 압도적 표차로 패배, 무위로 돌린 바 있다.
쉰들러는 총 매출액 6조8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에스컬레이터, 세계 2위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로 국내시장에는 2004년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며 진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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