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들 BSC시스템 도입 붐

 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균형성과표(BSC:Balanced Score Card) 기반 성과관리시스템 구축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지식관리시스템(KMS) 및 고객관계관리(CRM) 관련 IT기업들은 BSC 전문 컨설팅업체들과 연계를 통해 프로젝트당 최소 5억원에서 15억원에 달하는 BSC 시장 잡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 각 시·군과 경상북도개발공사, 대구테크노파크, 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이 BSC 기반 성과관리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지방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개인별 성과까지 평가할 수 있는 BSC를 도입해 지난달 행자부로부터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시도시개발공사도 지난해 전국 8개 개발공사와 함께 BSC를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BSC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기획관실 내에 성과관리팀을 구성한 대구시는 오는 5월 말까지 행자부로부터 지역정보화사업의 하나로 하드웨어시스템을 공급받는대로 올 상반기 안에 BSC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도 실·국장 책임운영제를 실시하고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BSC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말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팀제를 전격 도입한 경상북도개발공사도 올 상반기중에 BSC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하철공사도 연내에 팀별 및 개인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한 BSC를 구축할 예정이며, 대구테크노파크도 올 상반기 내 팀별 BSC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 경북도의 각 시군과 대구경북지역 교육청, 일부 대학과 기업 등도 성과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BSC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BSC 구축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를 것”이라며 “지방 IT기업들도 수도권의 컨설팅 전문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