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IT 서비스 업종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IT서비스관리(ITSM) 도입이 급진전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종합장애 및 서비스관리시스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오는 27일까지 입찰 참여 업체 신청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 중에 제안 설명회와 벤치마킹테스트(BMT)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 중 ITSM 프로젝트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만 20억∼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까지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에서만 ITSM을 도입했을 뿐 제 1금융권에서 전사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는 금융권이 그동안 주요 차세대 프로젝트에만 주력해왔으나 최근 IT 자산관리에도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농협과 산업은행도 ITSM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등 제1금융권으로 ITSM 도입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솔루션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CA(대표 김용대)는 금융권 프로젝트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솔루션 업체 단독으로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판단, IT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 양진섭 수석 컨설턴트는 “현재 예산을 책정한 은행 2∼3곳에 대한 사전영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은행들도 5∼6월경에 RFP를 제안할 것으로 보고 이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금융권의 25%가 늦어도 내년안에 ITSM을 도입하겠다’는 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올해 공공분야와 함께 금융권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HP의 지동욱 팀장은 “전사 ITSM 방식과 일부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ITSM 방식을 두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대표 박홍현)는 금융권에 공급돼 있는 자사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와 ITSM을 연계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진구 이사는 “국민은행이 선도 은행이다보니 금융권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금융권이 주주총회 등에서 이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되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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