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거래가 전체 금융업종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8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5년 4분기 전자금융 취급실적’에 따르면, 은행·증권·신용카드·보험 등 전 업종의 전자거래 대금이 이전 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자동화기기(CD/ATM)·폰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자금이체거래 건수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9억5700만건으로 총 자금이체 건수(12억500만건)의 76.6%를 차지했다. 전자자금이체 금액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1750조원으로 전체 자금이체금액(8754조원)의 20.0%에 이르렀다.
전자이체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3%(21억원) 증가한 1586억원으로 전체 수수료(2638억원)의 60.2%에 달했다.
경로별로는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가장 많은 51.2%(4억9000만건)를 차지했고, 인터넷뱅킹(30.0%)과 폰뱅킹(17.9%)이 뒤를 이었다. 증권부문의 온라인 거래 대금은 전분기 대비 23.6%(254조원) 늘어난 1331조원으로 전체 증권거래대금(2132조원)의 62.5%를 차지했다. 이는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주식·선물 등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각각 37.8%, 17.4%)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부문은 연말 등 시기적인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25.8% 늘어난 4700만건으로 전체 거래건수(7억1000만건)의 6.7%를 차지했다. 또 전체 카드거래금액(83조원) 가운데 온라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2%(5000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인터넷보험 계약건수는 3만5000건(1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약 1200건) 감소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작년 4분기 기관별 전자금융 거래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