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부품분야 협력 가속화

 한·중·일 3국 간 전자부품·소재 분야 협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KOTRA(대표 홍기화)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공동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중국 칭다오에서 한·중·일 산업교류전을 개최하고 향후 부품·소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산업교류전은 최근 한·중·일 정부 간에 추진되고 있는 전자부품 통합DB 구축 움직임에 이은 것으로, 3국의 무역투자 관련 부처와 지원기관이 모두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부품·소재 분야 협력이 경제·교역 차원의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일본 경제산업성·중국 상무성 공동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일 산업교류전은 상호 의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부품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동북아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한국 119개사를 비롯해 중국 500개사, 일본 160개사 등 총 800여 한·중·일 업체가 참여해 전기전자, 기계 완제품 및 부품에 대한 전시회와 비즈니스 미팅, 국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LCD패널 등 부품 구매를 희망하는 일본 미쓰비시·파나소닉·이토추상사 등이 대거 참여해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측은 “KOTRA에서 엄선한 현지 바이어 400여명과의 1대1 상담이 진행돼 총 5000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현재 한국은 중국에 부품·소재를 비롯한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소비재를,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자본재와 원자재를 수출하는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3국 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부품·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동북아 경제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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