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달중 지상파DMB폰 판매를 시작한다.
KTF와 LG텔레콤이 선점해 왔던 지상파DMB폰 시장은 이로써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뛰어든 완전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9일 “내달 말부터 전국 대형 전자유통점 및 대리점을 통해 지상파DMB폰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인 위성DMB 사업자 티유미디어와도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상파DMB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슬림형 지상파DMB폰 1개 모델을 선보이고 이어 5∼6월 각각 1개 모델씩을 추가, 상반기 중 3개 모델 이상의 지상파DMB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상파DMB폰 판매를 통해 KTF와 LG텔레콤 등으로 이탈하는 가입자를 최소화 하는 한편 자사 고객의 휴대이동방송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정대현 SK텔레콤 상무는 그러나 “지상파DMB폰 판매에 나서지만, DMB폰 판매 무게중심은 앞으로도 계속 위성에 두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무는 티유미디어를 감안해 올해 지상파 DMB폰와 위성DMB폰 판매 비중은 1:2 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SK텔레콤이 지상파DMB폰 판매에 나서면서 지상파대 위성 DMB폰간 제 2라운드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업계는 4월이후 지상파DMB폰 판매가 위성DMB폰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계를 계기로 위성DMB폰 다시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티유미디어가 집계한 위성DMB폰 누적 판매량은 47만대 였다. 반면 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지상파DMB폰의 경우,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4만8000여대, 2만2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계에서 알 수 있듯이 차별화 된 콘텐츠가 나온다면 지상파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이 허용된다면 DMB폰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성DMB폰은 가입비 2만원에 월 1만3000원의 요금을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상파TV를 볼 수 없어 그 동안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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