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서비스, 다양한 결합상품, 가격 경쟁력이 제이콤(J:COM)이 일본에서 성공한 이유입니다.”
1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케이블TV 서밋 2006’ 기조발제를 위해 내한한 리버티글로벌의 그레이엄 홀리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케이블사업자에게 제이콤의 성공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티글로벌은 일본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제이콤의 최대주주다.
그는 방송·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결합상품이 제이콤의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제이콤의 전화서비스에는 케이블 가입자의 절반인 91만 가구가 가입할 만큼 활성화돼 있다.
“결합상품 서비스 가입자가 늘고 평균 ARPU가 연 7%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1년 5만8000원 정도이던 ARPU가 지난해말에는 8만원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물가 차이가 있지만 ARPU가 1만원에도 못 미치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러운 이야기다. 홀리스 COO는 높은 ARPU의 또 하나의 요인은 디지털케이블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꼽았다.
“고선명(HD) 프로그램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은게 주효, 전체 200만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 중 60만 가구 이상이 디지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한 제이콤의 디지털 전환율은 37% 수준이다.
홀리스COO는 디지털 전환 실적이 부진한 한국에 대해 “경제적인 디지털 셋톱박스 가격과 적합한 콘텐츠 제공이 관건”이라며 “일본에서는 HD콘텐츠가 주효했듯 한국도 시장이 요구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전화·무선서비스·VOD 등을 잘 조합한 창의적인 결합상품 서비스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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