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KTF의 휴대폰 제조 자회사인 KTFT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팬택계열이 SK텔레텍을 인수한 이후 또 한번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KTF와 KTFT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금은 1000억∼1200억원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르면 상반기 본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KTFT의 지분 73.01%를 보유한 KTF는 지난해 말 KT그룹 고위층과 협의해 KTFT 매각을 결정하고 LG전자 등과 매각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KTF 고위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가 휴대폰 제조사를 함께 가져가는 것은 문제”라면서 KTFT를 정리하겠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KTFT 인수설을 부인해왔던 LG전자도 이날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인수·합병(M&A) 담당부서에서 이 작업을 주관하고 있어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알 수 없다”며 KTFT 에 대한 인수 협상 사실을 시인했다.
KTFT의 지분은 KTF 외에 KTB네트웍스와 바이오아이맥스가 각각 2%, 1%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다.
지난 2001년 모기업인 KTF에서 분사했던 KTFT는 ‘에버’(EVER)라는 브랜드로 매년 10개 모델 안팎의 휴대폰을 생산해 KTF에 공급해왔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81만대로 점유율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오디오박스 등 해외거래처의 수출물량 확대로 38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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